제7차 세계국가인권기구대회가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주최로 열린다.




각 나라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증진하기 위한 인권전담기구인  ‘세계국가인권기구대회’는 전 세계 국가인권기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의 인권 현안과 인권보호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인권기구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로 1991년 파리에서 열린 1차 회의이후 2년마다 개최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주제는 ‘분쟁과 대 테러과정에서의 인권보호’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각 대륙 70개국 국가에서 인권을 전담하는 국가기구 수장 15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주된 관심사로 논의돼온 ‘분쟁,테러, 대테러’와는 달리 인권문제를 전면에 내걸로 국가인권기구 대표들이 모여 문제점과 대안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주최한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향상이 국가기구와 NGO 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주최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국제법률가협회, 국제인권봉사회, 고문방지협회같은 국제 NGO대표들을 초청, 지난 10일부터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번 대회 기간중에는 각분과에서 토론자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또 아프가니스탄, 볼리비아 콜롬비아, 르완다 등 분쟁당사국 인권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인권보호 실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각 분과 토론을 통해 채택된 인권침해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채택되게 된다.

한편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국가보안법 폐지권고를 한 바 있는 국가인권위는 이번 대회 주제가 '분쟁과 대테러과정에서의 인권보호'인 만큼 국보법에 대한 주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