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親러 분리주의 세력 ‘독립국가’ 선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장악한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우크라이나를 대신할 새로운 국가 ‘말로 로시야(소러시아)’ 창설을 선포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하겠다고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등 19개 지역의 대표들은 18일(현지시간) “크림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지역대표들은 우크라이나를 계승하는 새로운 국가 창설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이자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수장인 알렉산데르 자하르첸코는 이날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그 신뢰도를 떨어트렸기 때문에 새 국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새 국가의 수도는 도네츠크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하르첸코는 이날 공개한 문건에서 우크라이나는 전쟁범죄 국가이기 때문에 말로로시야(소러시아)라는 새로운 국가 이름이 반드시 필요하며, 새 국가는 각각의 지역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리는 연방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건에는 도네츠크가 새 수도가 되더라도 기존 수도인 키예프는 역사·문화 중심지의 지위를 유지하며, 제헌의회와 국민투표를 통해 새 국가 헌법이 최종 채택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지역과 크림반도의 영토주권을 회복할 것이라며 새 국가 설립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 국무부 역시 “이번 선언에 응답해 선언을 중요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선언을 묵살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독일과 프랑스도 자하르첸코의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새 국가 창설은 자하르첸코 본인의 구상일 뿐"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 갈등이 지속돼 약 1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반군 세력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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