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평양에 대사관 폐쇄 수순”
신변안전 이유... 북한과 외교 관계 축소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외교적 갈등을 빚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더 이상 자국 대사를 평양에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3일 일본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만 아니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사라왁에서 열린 외교 회의에서 조만간 북한에 있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폐쇄 절차를 밟고 “북한과 관련한 문제는 앞으로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아니파 장관은 또 “북한과 관계를 단절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단교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한은 김정남 암살 사건 당시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가족들의 출국을 금지한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인 암살 용의자들 신병을 북한에 넘기면서 양측 관계는 일단 마무리됐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이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을 닫게 하고, 지난달 28일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로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무기한 금하는 등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축소했다.
아니파 외무장관은 신변안전 때문에 귀국시킨 대사관원을 다시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칼럼] 강한 국군이 곧 평화의 조건이다](/img_data/article/260930/260930_6303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