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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열병식 앞두고 1만 명 도열 훈련 위성사진 포착"

전문가 “열병식 규모 판단 일러"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9-04 오전 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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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9.9절 열병식을 앞두고 1만 명에 이르는 군인들이 대열을 이루고, 전투기들도 훈련에 동원된 정황이 민간위성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VOA’가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의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31일 병력으로 보이는 40여개의 점 형태의 무리가 광장 중심부에 도열해 있었다. 각각의 점은 병력들이 만든 정사각형으로 일정한 간격을 사이에 둔 모습이었다고 VOA가 전했다.

 다음날인 1일에도 비슷한 형태의 점, 즉 대열 30여개가 도열한 장면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

 과거 열병식에서 북한 병사 250~300명이 한 그룹을 이뤄 정사각형 형태로 행진을 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달 31일에는 1만~1만2천 명이, 1일에는 7천500~9천 명이 열병식 훈련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9.9절 열병식을 앞두고 북한 병사들이 대규모로 도열한 모습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는 별도로 1일 위성사진에선 광장 북서쪽 도로에 무기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행렬이 포착됐다.

 앞서 ‘VOA’는 지난달 22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동식 무기 100여기가 훈련장 내 길을 따라 중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대열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은 지난달 22일과 비교해 화질이 크게 떨어져 각 차량의 크기와 종류 등은 알 수 없었다.

 또 북한이 운용 중인 러시아제 수호이 ‘Su-25’ 전투기 등이 주둔 중인 평안남도 순천의 공군기지는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활주로 옆 공간에서 전투기 15~17대 가량이 포착됐으나, 지난달 31일에는 이 숫자가 3~5대 규모로 줄어들었고, 다음날인 1일엔 7~8대 수준으로 늘어나 해당 전투기들이 훈련에 동원됐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위성사진만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 없지만 열병식을 앞두고 연습 비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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