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창군 제78주년 기념행사’가 17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이영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광복군동지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및 축사, 광복군 창군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한시준 단국대 교수의 학술강연회가 열려 한국광복군의 시대 정신을 재조명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고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 가릉빈관에서 창설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토대가 되었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는 한국광복군을 주축으로 대일 선전포고를 정식으로 선언했다.

 이후 한국광복군은 중국 대륙 독립전선에서 중국군과 협동해 항일전을 전개하는 한편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영국군과 연합해 인도ㆍ미얀마 작전에도 참가했다.

 한국광복군은 「광복(光復)」이라는 간행물을 발간하는 한편, 방송과 선전지를 전ㆍ후방에 확산해 애국청년은 물론 일본군에 징병되어 온 한국청년을 유치하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공동으로 특수공장 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작전을 추진했으나 일제의 항복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광복 후 개인 자격으로 귀국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