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달 29일부터 11월2일까지 4박 5일 동안 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태극연습은 매년 5∼6월에 시행하지만 한·미가 8월로 예정됐던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키로 하면서 연기됐다.

 합참과 육·해·공군작전사령부, 전방 군단급 부대는 전투참모단을 편성하고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육·해·공군 본부 등은 대응반을 구성해 ‘위기관리 및 전시전환’, ‘방어작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태극연습은 한국군의 전·평시 작전수행과 지휘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미군이 참여하지 않는 독자 연습으로,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지휘소연습(CPX)이다.

 합참은 “이번 태극연습을 통해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태극연습은 연례적으로 시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일체의 적대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호국훈련도 이달 29일부터 11월9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상호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참이 주관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경기 남한강 등지의 전·후방 각 지역에서 이뤄진다.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올해 UFG 연습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을 유예했다. 또 올해 말로 예상됐던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