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태리 대사 망명설에 외교부 “확인할 수 없어”
“당국의 소환 지시에 불응 가능성…가족 동반 신변보호 요청은 계획적”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최근 잠적해 서방국가로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내용과 관련해 외교부가 3일"사실 여부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한 언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근무 중이던 북한 대사관의 대사대리(조성길, 48)가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서방 국가로 망명을 요청했고 이탈리아 당국이 그의 신병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00년 1월 이탈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고 그해 7월 대사관을 개설했으나 2017년 9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이탈리아 당국이 문정남 당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에 대한 신임장 철자를 중단하고 추방시켰다.
이후 조 대사대리는 그해 10월부터 대사 업무를 대리해 왔으나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대사대리의 망명 요청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집권 뒤 첫 고위급 외교관의 망명이다.
매체는 조 대사대리의 망명 시도 배경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2015년 5월 현지에 부임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근무한 뒤 본국에 귀환(소환)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에 불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조 대사대리가 아탈리아 당국에 가족들을 동반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알려져 그의 망명 시도가 우발적이 아닌 사전에 준비된 것으로 관측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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