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가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제166차 총회에서 총회의장(President)으로 선출됐다.

 최재철 대사의 총회의장 수임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중국의 故우젠민(吳建民) 주프랑스대사에 이은 두 번째 사례이며, 집행위원장에서 총회의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사례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개최국 결정, 개최국과 참가국간 의무와 권리 규정 등 국제박람회를 관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2019년 기준, 우리나라를 포함 총 170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최 대사는 국제박람회 기구의 최선임 위원회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지난 6년간(2013.11월-2019.11월) 세 차례 임기를 지냈으며, 2023년 인정박람회와 2025년 등록박람회 유치국 선정을 위한 실사단장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총회의장의 임기는 2021년 11월까지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그간 최 대사는 총회의장으로서 BIE 총회를 주재하고, 4개 분과위원회의 원활한 토론을 측면 지원하게 된다.

 외교부는 최 대사의 총회의장 선출로 ’93년 대전 박람회와 ’12년 여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의 BIE내 역할과 위상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6년간의 집행위원회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규칙위원회(Rules Committee) 위원국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박람회 관련 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93년부터 사무총장이었던 로세르탈레스(Vicente González Loscertales)가 퇴임하고, 사무차장인 디미트리 케르켄세스(Dimitri Kerkentzes)가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으로 선출되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