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군이 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하반기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1일 VOA(미국의소리방송)의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비난’ 관련 질문에 이메일을 통해 “미국은 70여 년 전 동맹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어떠한 도전에도 맞서기 위해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불안정을 조성하는 활동에 직면한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과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잇 투나잇’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실기동 훈련이 중단되고 워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던 한미연합훈련이 이번에는 한반도 전체를 배경으로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총력전'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신보'는 지난 30일, 한미연합훈련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 벌이는 합동군사연습은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 동족대결 정책의 직접적 발로"라며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대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을지 자유의 방패'로 이름붙여진 한미 연합훈련을 "새로운 북침작전 계획에 따른 북침전쟁 시연회""특정 국가의 지도부를 제거하고 제도를 전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 것은 북침 합동군사연습 뿐" "위험천만한 전면 핵전쟁 도발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