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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육군 부대 도감」

신기수 작가 “조국 산하에 묻힌 선배들 유해 발굴하듯 무형의 자산도 캐내어 지켜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3-08-31 오후 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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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에드워드 앰브로스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우리말로 옮기며 밀리터리 관련 덕후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기수 작가가 「육군 부대 도감」을 새롭게 선보였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된 미 육군 506공수보병연대인 2연대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HBO 시리즈로, 2001년 방영 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전쟁드라마로 꼽히고 있다.

 신 작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국내 전적지와 박물관 250여 곳, 유럽·미국·아시아 지역 수십 곳을 방문했는데, 2004년 노르망디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 당시 프랑스 카렝탕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실제 주인공인 쉬프티 파워스를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 스티븐 에드워드 앰브로스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우리말로 옮기며 밀리터리 관련 덕후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기수 작가가 「육군 부대 도감」을 새롭게 선보였다.ⓒkonas.net


 미군정 하에서 조선경비대와 조선해안경비대를 모체로 하여 창설된 대한민국 국군은 올해 건군 75주년을 맞아 세계 군사력 6위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없는 창설과 해체를 거듭하며 단위부대에 대한 역사를 총괄적으로 정리해 보려는 시도와 노력은 소홀했다.

 신 작가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국군과 관련한 온갖 정보와 기밀 아닌 기밀, 개인적일 일화나 부정확한 정보들을 자신의 일천한 지식을 내세우기 위한 과장된 소잿거리로 앞세우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신 작가는 조국 산하에 묻힌 군 선배들의 유해를 발굴하듯 무형의 자산도 캐내어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라지는 군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이 책은 육군을 야전군·군단·군단급 사령부, 사단, 여단, 교육부대로 나누어 부대 애칭과 역사, 부대 마크를 설명하고, 부록으로 육군 계급장과 병과마크, 닮은 꼴을 한 한·미군 부대마크도 소개한다.  

 신 작가는, 대학에 입학한 열아홉 살에 6.25전쟁을 맞아 스무살에 참전, 그 이듬해 소위로 임관하여 최전선에서 적과 맞서 싸우고, 38년 가까운 군생활 대부분을 험난한 동부전선에서 보낸 아버지에게 자신이 아들로서, 후배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존경을 담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은 태어나 보니 나라 잃은 국민이요, 한창 꽃을 피우려니 피튀기는 전선을 누벼야 했고, 청춘이 지나가니 영욕의 현대사에서 가장(家長)과 나라의 중추로 가정과 국가를 일궈야 했던 아버지 세대 덕분이라고 여긴다.

 책 본문은 부대 창설지를 제외한 이동내역, 현 주둔지, 임무, 편제, 소속 등은 가능한한 밝히지 않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부대마크를 보고 페이지를 펼치면 부대마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부대의 창설 시기와 배경, 업적 등 해당 부대의 일생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개편되거나 해체되어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부대에서 근무했던 예비역들에겐 과거 자신의 한때를 되돌아 보는 추억에 잠겨볼 수 있고, 부록에서는 시대 별로 변천한 장교와 부사관 계급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흥미도 제공해 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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