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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79)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입력 : 2024-11-20 오후 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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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명소이다. 남산타워를 비롯해 다양한 구경거리와 순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항시 사람들로 북적인다. 명동을 지나 숭의여자대학교 방향으로 남산을 오르다 보면 한눈에 봐도 커다란 비석이 예사롭지 않게 서있다.

바로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다. 반공 청년운동을 하셨던 17,274분의 위패를 묻고 그 위에 비석을 올렸다. 반공 청년운동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1968년 10월 9일 중구 예장동 산5-6에 반공청년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애국 열사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길이 계승하고자 이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남산에 위치한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 ⓒkonas.net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는 해방 후 건국에 이르기까지 남로당과 공산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결사 항전하다 순직한 분들과, 6.25때 군경을 도와 조국수호를 하다 순직한 애국 청년들이다.

해방 후 수많은 청년들이 전국에서 일어나 공산당과 항쟁하여 새 나라의 터전을 닦고, 그들이 흘린 피 위에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었다. 

전국 청년들은 대한청년단으로 뭉쳤다가 1953년 정부의 정책으로 해산되었다. 이후 동료들이 다시모여 청우회를 결성하고, 반공 투쟁의 빛나는 역사를 길이 기념할 겸, 이 나라 청년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반공 청년운동 기념비’ 건립을 결의 했다.

뜨거운 정열과 불굴의 기백을 상징할만한 거대한 비석을 세우고자 돌을 찾아서 이산 저산 몇 해를 헤매던 끝에, 마침내 충청남도 보령군 미산면 개화리 풍계산에서 뜻에 맞는 큰 돌을 발견하였다.

1967년 가을 김판석 동지의 사재로써 돌을 구해와 만인이 우러러 보는 남산언덕에 자리를 잡고, 1968년 6월 6일 기공식을 거행한 뒤, 박정희 대통령의 하사금으로 기금을 삼고 김성곤의원 등 각계 유지들의 성금을 모아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를 건립했다.

 ▲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 건립기  ⓒkonas.net


'반공 청년운동 순국열사 기념비’ 뒤편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해 돋는 동방의 나라
아름다운 내 조국
화랑의 얼을 이어받은 너와 나
피와 사랑으로 얽힌 동반자여
자유 평화 정의의 깃발을 들고
승리의 신년으로 뭉쳐 나가자
밝고 바른 영광의 새 역사
이루기까지 이루기까지‘

 ▲ 기념비후면(좌), 기념비 비문(우상), 추가 건립기(우하) ⓒkonas.net

 

추가 건립에 관한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1945년 8.15 해방 후 대한민국 건국 과정과, 1950년 피어린 6.25 동란을 통하여 수많은 청년들의 자기희생과 투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다.

조국과 자유를 위해 살신성인한 수많은 반공 청년들의 고귀한 피의 희생에 대한 존경과 흠모의 정을 금할 길 없다.

8.15해방 60주년을 맞이하여 누락된 265위의 위패를 우선 17,274위의 순국동지들의 위패를 봉안한 기념비 아래 묻고 순국하신 동지들의 명복을 빌며 다함께 통일조국을 향한 새 출발을 다짐한다.‘

우연히 지니다 보게 된, 커다란 비석에 새겨진 문구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국에’. 

자기희생을 통해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다하고, 잠들어 계시는 호국영령들 앞에서 잠시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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