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48) 감사의 정원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을 향해 걷다 보면 처음에는 이순신 장군, 그 다음에는 세종대왕의 동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동상과 광화문 사이에는, 잘 가꾼 나무로 가려진,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비석 23개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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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석들은 바로 “감사의 정원”으로, UN군 산하로 6.25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도운 국가들을 기리기 위해 올해 건설되었다.
비석의 높이는 6.25 전쟁의 개전일에 맞춘 6.25m이며, 비석의 숫자는 전투병력을 파병한 15개국, 의료지원을 행한 7개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의 포화에 휩싸였던 대한민국을 포함해 23개로 정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공간의 진정한 의의는 외관의 아닌, 바로 그 내부에 있다. 우리는 흔히 6.25 전쟁에서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고만 알고 있지, 각 국가들이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감사의 정원은, 외부 석재 기둥과, 지하 공간에 각각 참전국들의 이야기와, 그 휘하에서 싸운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하 공간에서는 LED로 전쟁에서 전사한 모든 UN군 소속 군인들의 이름이 번갈아가며 소개되고, 기둥에는 각 국가가 6.25 전쟁에 기여한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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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예시를 소개하자면, 에티오피아는 황제의 친위부대인 강뉴부대를 파병했고, 덴마크는 병원선 유틀란디아 호를 파견해 해당 선박에서 대규모 의료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지구 반대편에 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콜롬비아도 병력을 파견했으며, 인구가 30만명도 채 되지 않은 소국 룩셈부르크군도 대한민국으로 보내졌다.
물론 상술한 저 모든 내용은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알 수 있거나, 혹은 이미 전쟁박물관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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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감사의 정원이 가지는 의의는 결코 작지 않다. 인터넷 검색이나 박물관 방문은 해당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지 않다면, 보통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않는다. 그러나 감사의 정원은 수많은 시민, 그리고 외국인이 지나다니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되어, 우리에게 항상 잊어서는 안 되는 6.25 전쟁,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기꺼이 온 수많은 국가들과 인력들의 희생을 상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그 존재 가치가 작지 않다고 필자는 감히 주장한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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