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軍, 국토대장정 참가 학생 초청 격려
건군60주년 및 6·25 전쟁 58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2개월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재향군인회가 이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토대장정 참가 소감문 발표 및 시상식' 자리에서 였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뚝섬 재향군인회 본부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해단식이 끝난지 불과 2개월 여만 이었어도 다시 만난 동료 대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당시를 되새기면서 그 날의 열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발표는 물론 동료 대원들이 발표한 대장정 답사 수기(소감)내용을 들으면서 국가에 대한 감사,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6·25 참전 호국용사에 대한 고마움,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에 대한 신뢰,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완주의 기쁨을 누리게 한 동료들에 대한 진한 우정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어떠한 난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삶의 기폭제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
따라서 이 날의 모임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건강한 가치관과 국가관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날 행사는 우수 소감문 작성자에 대한 시상, 전적지 답사 대장정 동영상 상영, 소감문 발표, 격려사 및 만찬 순으로 이어졌는데, 소감문 발표 시에는 남녀학생을 불문하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안보에의 중요성 인식과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경우 앞장서서 나라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양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
특히 여학생 중에는 국토대장정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이 상영될 때, 해단식(7.4, 대구. 후방지원사)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인터뷰하는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미소를 띠며 지켜보다가 눈 주위를 닦아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배낭을 다 벗어버리고 싶다. 앞으로 얼마를 더 가야 할지 가늠할 수 없다. 1천리를 걸은 여자가 얼마나 되겠느냐? 나는 특별한 여자다. 악으로 파이팅을 외쳐본다........ (호국영령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시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한 인생, 참 잘한 일이었구나' 하고 여기시도록 조국수호에 앞장서리라"며 "나 자신 혼자가 아닌 분대원과 소대원이 있고 한국인과 국가가 있는 가운데 (국토대장정을 통해) 나라의 주인으로 거듭나고 있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한 이번 수기(소감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보금(이화여대 4학년) 양은 "국토대장정 이후 2개월이 지났지만 그 때의 감동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국토대장정 참가신청을 하면서 '장래 여군장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김 양은 시상식에 앞서 기자와 만나 대장정 이후 2개월 동안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김 양은 장교가 되기 위해 23일 여군장교 시험을 봤고, 오는 10월에 있을 체력측정 대비를 위해 열심히 체력단련도 하고 있다며 국토대장정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양은 이번 대장정을 통해 크게 느낀 것은 "올바른 국가관을 갖는 계기가 됐고, 생각도 바뀌면서 시각도 바뀌게 된 것을 느낀다"며 "군이나 군대에 대해 예전에는 소비적이라는 생각도 가졌지만 평화시에 군대는 전쟁을 억제하는 역할을 통해 전쟁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특히 대장정에 참여하면서 우리 군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양은 이 날 자신의 수상을 축하하러 함께 온 남자친구인 육사생도를 기자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또 대장정 5일째이던 6월 29일 공주에서 계룡대로 이어지던 행군로인 '밀목재' 고개에서 기자와 동행하며 인터뷰에 응했던 우수상 수상자인 최고운(연세대학교)양은 "국토대장정을 계기로 우리 역사를 더 많이 공부하고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현역 군인인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미국 시민권자인 사촌 동생 그레이스 박(미 펜실베니아 주 사이컬리지 1학년)과 함께 참가한 최 양은 "그레이스로부터 6·25전쟁과 관련한 질문과 태극기 문양 등 우리 역사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 잘 몰라 내가 진정 한국인인지, 역사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어 부끄러웠지만 이번 대장정을 통해 우리 국토와 역사에 대해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양은 "아빠가 군인이시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이사도 많이 다니고 했지만 실제 군대를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대장정을 통해 여러 부대에서 숙식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힘쓰시는 아빠를 이해하고 대의가 무엇인가도 알게 되었다. 전쟁도 이념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만 공산주의가 무엇이고 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는지 하는 이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대장정이 끝난 이후에도 카페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고 특히 가장 끈끈하게 연결되었던 분대원들과는 주기적으로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지난 7월 4일 대구 후방지원사령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들에게 '완주증'을 주기도 했던 박세환(예, 육 대장. 전 국회의원) 육군부회장은 격려사에서 "358Km의 국토대장정 완주는 인생에서 값지고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다른 선수가 하는 것을 그대로 해서 점수를 딴 것이 아니라 더 힘든 노력을 해서 딴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놀러갈 때 여러분들은 힘들게 대장정에 임했다. 대장정에서 얻은 교훈과 체험은 평생을 가게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와 2012년에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예상 등을 언급한 뒤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 천하가 편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말을 인용, "금강산 관관객인 박왕자씨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은 대한민국 심장부에 총을 겨눈 것으로 어떠한 사과나 시인, 재발방지 약속도 없다. 극도로 해이된 국민 안보의식을 바로 세워야 하고 젊은이들이 각성해야한다"며 "여러분의 국토대장정은 앞으로의 미래를 개척하고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하나의 밑거름이 되고 단비가 될 것"이라면서 "100명 모두가 금메달"이라고 학생들의 지난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행사가 끝난 후 재향군인회 임직원과 참가 학생들은 만찬을 갖고 즐거운 대화와 장기자랑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에 개최될 제2기 대장정에 대한 바람도 함께 이어졌다.
|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김보금(최우수상-이화여대), 최고운(연세대), 권미리(강남대)이상 우수상, 이재형(경기대), 이슬기(동아대), 이윤정(경희대), 박영훈(조선대), 이현주(동아대), 김시형(단국대), 신미향(영남대) 이상 장려상 등 10명이 수기공모당선자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재향군인회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4일까지 국방부 후원으로 대학생 100명이 참가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행사를 가졌다. 전국에서 선발된 이들 학생들은 서울에서 대구까지 358Km를 행군하며 6.25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적지를 찾아 참배, 헌화하고 국가를 위해 목숨바친 선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케 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 관련기사보기
-
국토 대장정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진정한 한국인 한국인이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의 대들보가 되어야하는 대학생들이기에 감히,힘든 대장정이였지만 저들의 양어깨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기대문입니다. 그리고 수고 했습니다. 모두 대장정을 마친데 대한 축하를 드립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
2008-08-28 오전 9:45:36















![[안보칼럼] 한미연합연습 축소에 따른 우리 군의 대책](/img_data/article/110307/110307_3777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