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자 경향신문이 경찰이 성동구 관내 초등학교 2곳에서 천안함 관련 안보 동영상을 상영한 것을 문제 삼아 1면 톱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 보도 요지는 “성동경찰서가 공문을 통해 <6.25동란 60주년과 천안함 피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상영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들 학교중 한 곳은 상영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신문은 “이 영상물이 한 인터넷 보수언론(=konas.net)이 제작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영상과 동일한 것”이며 “당초 경찰 내부교육용 자료로 제작됐다”고 밝히고 <6.25동란 60주년과 천안함 피격>이란 제목의 동영상 화면 출처를 ‘코나스넷’으로 명기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 자료는 ‘북한문제연구소’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발표내용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 북한의 간첩남파 및 우리 정부에 대한 선전선동, 2010년 북한의 내부상황 등 2010년 전반기 북한의 동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안보관련 단체에 배부한 자료다.

이 자료를 입수한 인터넷신문 ‘코나스’는 동영상의 내용을 확인후 대국민 안보교육자료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향신문이 지적한 '경찰내부교육용 동영상 자료'를 보수인터넷 사이트가 제작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기사다.

이 동영상에는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 조평통이 5월20일 발표한 “천안함 대응조치를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는 내용과 5월25일 북한 총참모부 포고의 “남북교류 관련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 철회” 발표, 5월3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 북한 주민 10만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군중집회 등 천안함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이 담겨 있다.

동영상은 또 금년 4월 황장엽 全 북한 노동당비서의 암살지령을 받고 남파된 북한군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의 공작원 2명 체포사실과, 5월 서울 지하철 정보와 경찰 명단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구속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김모 여인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간첩 남파를 통한 무력도발과 테러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천안함 폭침 이후 북한이 우리 정부 소유의 부동산 5곳 동결과 금강산 내 민간기업 부동산의 일방적인 몰수, 개성공단 남북경협사무소에 금강산 시설관리 직원의 추방 통보 등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중단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의 실태를 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지자체 선거 하루 전 날인 6월1일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남녘의 동포 형제 자매들에게 고함’이란 제목하에 “선거를 통해 남조선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라”고 선전한 노동신문의 기사를 보여주며, 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약화시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내정간섭”임을 지적했다.

동영상은 또 최악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축제분위기 속에서 벌어진 김정일의 2월16일 성대한 생일행사와, 60억원의 비용을 들여 불꽃놀이와 축포행사를 한 4월15일 김일성 생일잔치를 보여주며 우리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대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과 내용이 이럴진 데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언론에 모두 공개된 내용이다. 경향신문에도 보도된 내용이다. 사실을 조작한 것은 하나도 없다. 경찰이 했으니까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경찰은 국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국가 기관이다. 당연히 국가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을 교육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초등학교 교육의 현장책임은 교장에게 있다. 교장이 판단하여 옳은 교육이기에 학생들 교육에 활용했을 것이다. 이를 두고 '경찰이 반공교육에 나섰다'며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동영상 내용만으로 본다면 이는 북한의 발표문과 포고문, 우리의 언론이 보도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동영상은 “안보에 있어서 한 번의 실수는 국가를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몰고 간다”는 결론을 맺고 있어, 6·25 6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료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경향신문은 경찰의 이번 초등학교 안보문제를 잘못되었다고 하기 전에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경찰의 고민을 헤아렸어야 했다. 국가적 사업에 사사건건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좌파세력들의 친북활동 문제점을 먼저 파헤치고 국민통합에 노력하는 공익적 언론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코나스(konas.net)에 게재된 동영상 자료를 소개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6.25동란 60주년과 천안함 피격」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