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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달군 '전우 마라톤'대회

가을볕 익어 가는 환상의 코스 한강변에서 한미 장병, 일반시민 5,300여명 달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10-16 오후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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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한 갖가지 국화와 코스모스, 영글어 가는 가을 햇살 따라 기분 좋게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받아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풀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벅차 오르는 한강변에서 젊은이의 포효와 건강미 넘치는 함성이 주말 낮을 달궜다.

 제7회 국방일보 전우 마라톤대회가 16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육·해·공군 장병, 주한미군 등 군 장병과 마라톤 동호인 등 일반 시민 포함 5,300여명이 참가해 민·군 화합과 한·미 친선 강화의 장이 펼쳐졌다.   
 

 ▲ 16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제7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 참가 주자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konas.net

 국방홍보원(원장 김종찬)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우마라톤대회는 '민군 화합과 한·미동맹 강화'를 기치로 한 이번 대회는 21km와 5km 2개 코스로 코스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출발, 한강변을 달리는 환상적인 코스로  21km 부문은 여의도를 출발해 잠원지구 축구장을 반환하고, 5km는 63빌딩 옆 샛강공원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건군 62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기도 한 이 날 마라톤에서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500여명의 주한미군과 함께 5km를 달림으로써 한·미 동맹의 우의와 상징적 모습을 보여 전 참석자들의 박수화 환호가 이어졌다.

 또 이번 대회에는 군복무 중인 한류스타 연예병사들이 함께 해 이들을 보기 위해 일본, 대만 등에서 150여명의 외국 팬들이 참석해 이들 연예병사들이 달릴 때 환호성과 사진 촬영이 줄을 잇는가 하면 학생 팬들까지 몰려 마라톤이 종료된 후에도 한마당 공연마당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태영 국방부장관. ⓒkonas.net

 김종찬 홍보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마라톤은 전장에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달린 것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그 어떤 경기보다 극기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경기"라며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대회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및 세계 평화를 향해 함께 전진하는 승리의 레이스, 추억의 레이스, 우정의 레이스가 돼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7회 전우마라톤 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원유철(한나라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도 축사에서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해에 국군장병과 주한미군 장병, 일반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우마라톤 대회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한강에서 열린 대회임을 상기해 "서울은 60년 전의 참화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드믄 자랑스런 도시"라며 "이 기적은 우리 국민의 피화 땀은 물론, 공고한 한미동맹의 바탕 위에서 한·미 장병들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터 샤프(Walter L. Sharp) 한미연합사령관도 양국의 장병들이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60년간 한미 양국 장병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철저한 훈련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을 형성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 되는 한미동맹의 원동력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을 비롯한 주한미군 장병 모두는 한국군과 함께 끈끈한 전우애로서 함께 근무하고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또 억제에 실패하면 단합된 전력으로 항상 함께 싸워 이길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뒤, 우리말로 "같이 갑시다"를 전체에 유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현역은 마라톤을 뛰며 전쟁터의 승전보를 알렸던 아테네의 전사가 되고, 예비역은 현역과 어우러지면서 안보2선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한미동맹의 미래인 국방일보 마라톤 대회가 한강을 넘어 청천강, 대동강, 압록강변에서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통일에의 기대감을 높였다.

 ▲ 마지막 스퍼트. 골인지점을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는 주자들. ⓒkonas.net

 한편 이 날 마라톤 5km 수상자는 남자 부문은 1위에 서건철씨, 2위 이재응 소령(해군 특수전 여단), 3위에 최진수씨가, 여자부 1위는 이경화씨, 2위 여종선씨, 3위 오상미씨가 입상해 각각 상장과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 경기가 끝난 후에는 국군의장대 및 군악대, 특공무술 시범과 민·군 친선 및 한·미 장병 친선 줄다리기가 열리고, 연예병사들로 구성된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인 김재원, 김정훈, 앤디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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