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공헌 자자손손 기릴 것”
“독립유공자들의 위패봉안 시설인 ‘추모의 전당’ 건립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민족성과 역사성이 있는 장소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공헌을 자자손손 기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 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7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받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언급하며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에 입장조차 하지 못했던 우리가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한 것을 선열들께서도 참으로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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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선진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하고,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과 통합의 길을 더 크게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일항쟁기에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제7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경술국치 백년을 넘어, 세계 대국 반열에 선 대한민국”의 주제로 17일 오전 11시에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과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양) 주관으로 열린 중앙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주요인사, 독립유공자단체장, 각계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기념공연, 독립유공자 5명에 대한 정부포상과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지방에서도 광복회 시·도지부 및 보훈관서 주관으로 오전 11시에 기념식이 거행됐으며, 제주도 조천만세동산에서는 애국선열 위패봉안 제례식과 추모식을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관으로 거행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 날 호주와 카자흐스탄에서도 현지 기념행사를 개최하는데, 호주에서는 재호주광복회 주관으로 시드니 켐시오리온센터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되며, 카자흐스탄에서는 오후 4시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회(회장 계 니콜라이) 주관으로 알마티 카자흐스탄국립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교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전시회·예술공연, 다과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정부에서는 기념식 당일에 한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애국지사 동반가족 1인에 대해 새마을호 이하 철도에 대해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국립(민속)박물관, 고궁, 능원, 지방문화재 등도 무료로 개방한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1905. 11. 17)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해 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주관이 되어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가 1988년부터 10여년에 걸친 정부기념일 복원 건의를 받아들여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 그 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다음은 제71회 순국선열의 날 김황식 총리 기념사 전문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이자,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선열들께서는 나라마저 빼앗긴 암울한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 끝까지 싸웠습니다.
애국선열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는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주신 순국선열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곳 백범기념관은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김구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선생께서는 “우리가 주연배우로 세계 역사의 무대에 나서는 날”을 그토록 소망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선생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바로 지난주에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지구촌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하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에 입장조차 하지 못했던 우리가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한 것입니다. 선열들께서도 참으로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선열들께서 우리를 지켜주신 덕분이라 믿으며, 온 국민과 더불어 거듭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러나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과 통합의 길을 더 크게 열어야 합니다.
우리의 독립영웅들은 신분과 계층, 이념과 종교의 모든 차이를 뛰어 넘어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의 나라사랑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정부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받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독립유공자들의 위패봉안 시설인 ‘추모의 전당’ 건립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민족성과 역사성이 있는 장소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공헌을 자자손손 기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서 더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외세에 흔들리는 나약한 나라가 아닙니다. 세계무대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힘과 의지라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이 국민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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