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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生 휴전선 답사단 "우리 이 자리 선 것은"

1차 오리엔테이션 갖고, 고강도 긴장감 유지... 향군, 안전유의사항 등 교육 강조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6-18 오후 5: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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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군대를 다녀온 보통의 남녀 예비역들은 귀에 익숙한 군가 가사다. 이 군가가 느닷없이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 한 강당에서 울려 퍼졌다. 재향군인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향군회관에서 울려 퍼진 군가이기에 군가의 의미를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하지만 이 군가가 예비역들이 아닌 난생 처음 접한 생소한 이들의 입을 통해 불리어 졌다면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것도 남녀 대학생들을 통해 그랬다면 그 자체로서 신선미를 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들 남녀 대학생들이 어울려 혼성으로 뿜어내는 노랫가락이 구태여 음정이나 박자, 화음이 통일되지 않았다 해도 그것 만으로서도 충분함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 군가 속에는 어떤 일말의 망설임이나 전후를 따지고 재고하는 이․불 리가 뒤섞인 게 아니라 서로가 선택돼 하나의 목적의식 아래 만난 믿음. 우리는 이제 하나, 친구이자 우정이라는 이름아래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18일 향군회관에서 열린 1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생들이 진행요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konas.net

 주말인 18일 오후 2시 서울 뚝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중회의실에는 전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한데 모였다. 재향군인회가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제4회 대학생 휴전선/전적지 답사 참가 대학생들에 대한 1차 오리엔테이션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 날 오리엔테이션 참가들은 말 그대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선발된 대원들이었다. 142명(일반대원 120명, 운영요원20, 통제단 2명) 선발에 무려 1670명이 신청해 14대1의 경쟁률을 뚫은 정예요원(?)들이기 때문이었다.

 1·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1차 오리엔테이션은 휴전선 및 전적지 답사 단장으로 선정된 박대수(재향군인회 호국안보국) 안보부장 주관아래 3시간 동안 10박11일간에 걸쳐 이뤄질 대장정에 대한 소개와 안전교육, 팀구성 안내, 행사간 유의사항과 6·25노래 및 군가배우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박대수 안보부장은 전체 일정을 참가학생들이 알기 쉽게 하나하나 설명하고는 특별히 6, 7월 장마기간과 폭염이 겹치는 계절에 시행되는 행사임을 감안해 개인의 안전과 단체 속의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의식 등을 크게 강조했다.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4회 째가 되는 재향군인회 주최 대학생 휴전선/전적지 답사는 예전과는 다르게 155마일 휴전선 전 지역을 경유하는 코스로 전국 유일의 안보관련 대학생 참가 행사인데 그만큼 학생들의 참여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1670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4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1회부터 현재까지를 보면 지난 1회(2.4:1), 2회(4:1), 3회(8.8:1)에 이어 갈수록 참가 신청이 급증한데서도 향군 주최 대학생 전적지 답사 행사가 젊은이들에게 어필되고 국가안보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의식 또한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 방규승(미 조지 워싱턴대 2년, 오른쪽 세번째)양이 함께 참석한 대학생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있다. ⓒkonas.net

 실제로 이 날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만난 국내외 학생들의 의식도 분명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거푸 참가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수원-천안-계룡대-왜관-포항-부산까지 이어진 3회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일반대원으로 참가했다가 이번에 다시 스텝(운영요원)진으로 행운을 쥔 최태영(25. 대진대 종교학과2년)군은 분명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최 군은 "3회 전적지답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힘들 때마다 함께 했던 동료들이 하나가 되고 각 지역별로 향군 관계자들이 나와 응원을 해 힘을 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에는 스텝진으로 가기에 작년 기억을 되살려 대원들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먼저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미 6군단 포병부대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는 예비역 병장이기도 한 최태영 군은 "어떻게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느냐"며 "만에 하나 휴전선 지역을 답사하는 기간에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바로 전선으로 뛰어갈 자세가 돼 있다"고 당찬 마음가짐을 내보였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견지했다. "저도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지만 무조건 반값 등록금은 문제가 있다. 사회적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학이 의무교육이 아닌 이상 또 다른 방편에서 기부문화의 활성화도 필요하리라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미 시카고에서 출생한 교포 자녀인 한국명 방규승(21. 조지 워싱턴대 2년)양은 할아버지, 아버지 나라에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면서 한국을 더 잘 알기 위해 이번 답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에게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한국 육군 대령 출신이자 아버지(방금도. 경복고 졸, 시카고 거주)도 군 출신으로 이번이 한국 방문 두 번째라는 방 양은 "아버지가 한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고 권해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며 "미국에서도 6·25한국전쟁이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됐다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번 휴전선 답사를 반드시 완주해 한국의 친구들과 땀흘리는 가운데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함께 나누면서 (동 세대의 젊은이로서의 의식을)알고 배우고 싶다"고 또렷한 한국말로 답변했다.

 한편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4회 휴전선 및 전적지 답사 대장정은 오는 25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61주년 6·25기념식 행사에서 출정식을 갖고 10박11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들 142명(단장 박대수)의 대원들은 출정식 후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차량으로 서부전선 애기봉 전망대로 이동, 본격적인 155마일 휴전선 답사에 나서며 '도라전망대-김신조 1.21침투로-통일촌-필리핀군 참전비-평화전망대-노동당사-멸공OP-금성지구전적비-평화의댐-펀치볼지구전투전적비-을지전망대-백골병단전적비-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전체 600km(도보 205km)거리를 눈과 발로 확인하게 된다.

 2차 오리엔테이션은 최종 선발된 전 대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 오후 향군회관에서 실시되며, 이 날 최종 팀구성과 개인별 장비 지급 등 모든 준비가 완료케 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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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겸(yongthink)   

    지원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안보에 대한, 역사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주는 듯 합니다. 좋은 경험과 배움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1-06-19 오후 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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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주(karismalee18)   

    대원으로서 책임감이 생깁니다. 4기 단원들 화이팅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1-06-19 오전 11:07:51
    찬성0반대0
1
    2023.5.2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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