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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애민정신에서 창제된 ‘우리의 얼’

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 탄신615돌 기념 ‘한글의 세계화 전략’ 학술회의 개최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5-14 오후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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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맞지 않아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할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알리지 못하는 일이 많다. 내 이를 위하여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 쉽게 익혀 매일 써서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  세종대왕 탄신 615돌을 맞아 한글문화연대가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글 문화 가치 확산을 통한 한글의 세계화 전략’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konas.net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는 세종대왕 탄신 615돌을 맞아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글 문화 가치 확산을 통한 한글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날 학술회의는 세종대왕의 정신과 통치철학의 밑거름이 된 한글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재확인 하고 한글을 건강한 세계화의 디딤돌로 삼는 필연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박현모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리더십연구소 연구실장이 발표한 ‘세종 리더십의 국제적 비교 : 링컨과 비교를 중심으로’ 제하의 내용을 보면 훈민정음의 탄생은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국가관·안보관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할 수 있다.

 박 연구실장은 “세종대왕은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하는데 탁월한 지도자 였다”며 ‘세종실록’ 내용을 인용해 세종대왕의 정치 비전인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소개했다.

 즉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 내가 박덕한 사람으로서 외람되이 생민의 주가 되었으니, 오직 이 백성을 기르고 무수(撫綏)하는 방법만이 마음속에 간절하다.〔…〕원통하고 억울한 처지를 면하게 하여, 시골 마을에서 근심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영구히 끊어져서 각기 즐거이 생업에 종사하게(生生之樂) 할 것이다”라는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은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하늘을 공경(敬天)하고 백성을 사랑(愛民)하면서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가면, 국내적으로는 ‘나라의 창고가 넉넉하고 가득해질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섬 오랑캐가 와서 복종 할 것’”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나라 안팎으로 평안하고 나라의 창고가 넉넉하며 오랑캐들이 와서 복종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세종대왕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인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고경희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글 정신을 '우리의 얼'이라면서 한글문화의 가치확산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인식하자고 강조했다. ⓒkonas.net

 오늘날의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어 있을 정도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K-POP은 한글 세계화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 때는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한글의 사용이 쇠퇴해졌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제는 세계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경제적·사회문화적인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고경희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 굽이마다 올곧은 정신의 뜻있는 이들이 목숨을 걸고 바로 세운 까닭에 험난한 고비를 넘긴 한글은 제자리를 잡았다”며 “그 되찾은 말글 정신이 우리의 얼을 지켜 왔다”고 한글이 민족의 혼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글문화의 가치 확산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세종 정신과 통치철학 등 우리의 잠재력을 재확인하자”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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