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보 北 인권 입 닫는 건 부도덕"
"악마의 얼굴을 보고서도 침묵한다면 그역시 악마와 다를 바 없다" 영국의회 종신 상원의원이자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의 의장인 데이비드 올턴 경이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최근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세인들에게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턴 경이 “한국 진보 좌파 진영이 북한 인권문제에 입을 닫고 있는 건 부도덕한 짓”이라며 북한인권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국의 좌파 진영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지난 30년간 북한 감옥에서 숨진 사람이 40만 명이 넘고 지금도 강제 구금된 사람이 20만 명에 이른다”며 북한 인권의 어두운 현실을 대변했다.
올턴 경이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8년 전에 굶주림으로 아들을 잃은 유상준 씨가 목숨을 걸고 탈북과 재입북을 반복하며 다른 사람의 탈북을 돕는 것을 보고 이후 장진성, 이금순 씨 등 탈북자들을 초대해 의회 청문회를 갖고 북한 인권실상을 외부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올턴 경은 실제로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영국으로 초청해 북한 지도부의 인식변화를 위해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
또 4차례의 방북을 통해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실종된 한국인 목사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한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대선주자와 정치인에게 북한 인권에 주목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관심여하가 북한인권 해결의 실마리임을 강조했다.
올턴 경은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초청으로 방한해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북한인권사건리포트와 인권 침해 : 냉전과 헬싱키 조약으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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