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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스키용품 제조업체, "北과 거래 안 해"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8-28 오전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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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건설과 관련해 이번에는 세계적인 스키용품 제조업인 오스트리아의 ‘피셔 스포츠’가 북한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스키장 건설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키장비 제조업체 ‘피셔 스포츠’가 “주민의 민생을 돌보지 않고 대규모 스키장 건설을 추진 중인 북한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피셔 스포츠’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의 인권단체 ‘아시아인권’의 가토 대표가 북한 당국은 강제 구금, 고문, 사형 등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민생을 돌보는 대신 많은 돈을 들여 대규모 스키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유럽의 스키용품, 스키장용 리프트 제조업체가 북한과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낸 데서 비롯됐다.

 특히 ‘피셔 스포츠’의 푀팅거 대표는 가토 대표에게 북한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가토 대표가 계속해서 부당함과 반인도적 범죄에 대항해 싸워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은의 역점 사업인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앞서 스위스와 이탈리아 업체에서 북한에 스키장비를 수출하지 않기로 하는 등 암초를 만나 스키장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 지난 24일 스키협회 대변인 담화 발표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대북 제재를 이유로 스키장비 수출을 잇달아 금지한 데 대해 북한 주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유엔 헌장의 ‘유린’”이라며 비난한바 있다.

 스키용품은 지난 3월 유럽연합이 대북제재 사치품으로 선정한 목록에 올라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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