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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사소위, 보훈처의 장진호 전투 기념 사업비 전액 삭감? 왜?

정무위 예산심사소위,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및 유엔평화기념관 전시물 예산 전액 삭감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11-17 오후 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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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미군들이 병력면에서 10배나 많은 12만 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결사 항전을 하면서 미군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했던 장진호 전투(1950. 11. 25 〜 12. 11). 이 전투가 있었기에 흥남 철수를 통해 우군 10만 명과 민간인 10만 명이 남쪽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에 미국은 장진호 전투를 ‘미군 전사(戰史)에서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념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미군을 기리기 위해 미국에 건립할 기념비 예산 3억을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았지만 국회 정무위 예산심사소위에서 이를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유엔평화기념관 전시물 예산 20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삭감의 사유는 미국의 다른 곳에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는 비(碑) 3개가 이미 세워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는 17일자 사설을 통해 “기존의 기념비들은 우리에 의해서가 아닌 미군이 스스로 성금을 내서 세운 것”이라며 “북한 장진호 쪽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 있었다면 이런 홀대를 했겠느냐는 비양거림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군 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의 유엔 기념공원도 6·25전쟁 참전국 관계자와 참전용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며, 최근에야 겨우 인근에 유엔 평화기념관을 세웠지만 내부 전시물은 변변치 않다며 “미국과 유엔의 도움으로 나라를 지킨 터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산안조정소위는 각 상임위가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지역구 예산 위주로 증액한 15조 원가량의 예산안부터 철저히 살펴 불요불급한 것을 모두 걸러내야 한다”며 “장진호 전투 기념비처럼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은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승춘 보훈처장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및 유엔평화기념관 전시물 예산이 삭감되자 정우택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을 찾아가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무위 소속의원들과 언쟁이 있었으나 “중요한 사업으로 감정이 복받쳐 흥분했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박 처장이 재 제기한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예산소위에서 삭감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예산 및 부산 유엔공원 내 박물관 전시물 구입 예산의 재편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진호 전투 당시 전장터를 행진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konas.net

 장진호 전투는 38선 이북에서 치러진 전투 중 대표적으로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짧은 기간 벌어졌던 이 전투는 흥남철수작전으로 이어져 많은 목숨을 구한 기록적인 전투다. 낙동강까지 밀렸던 국군과 유엔군이 38선을 넘어 통일과 종전의 희망을 앞에 두고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내려오던 상황. 아군은 후퇴의 시간을 최대한 늦추고 흥남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면서 고귀한 목숨을 구한 전사에 남을 기록으로 꼽힌다.

 영하 20도에 이르는 혹한에서 치러진 이 전투는 미 제1해병사단 1만 5천명 중 4천 5백여 명이 전사하고, 7천 5백여 명이 동상을 입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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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qdkatks(jungup7933)   

    북괴정권을 옹호하고, 군대도 갔다오지 않고, 친북성향의 정치인들이 있으니 기념비세우는 중요성을 모르지. 군대갔다오지 않은 사람은 정치인, 고위공무원, 고위직에서 일 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

    2014-11-18 오전 11:41:21
    찬성0반대0
1
    2023.9.24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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