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1,400여명 사망해
최근 10년간 북한에서 자연재해와 사고 등으로 최소 1천40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벨기에 재난 관련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2013년 재난통계분석보고서'를 통해 “2005년 이후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고가 약 542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1천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610명이 목숨을 잃었던 2007년 홍수를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 중에서 홍수가 가장 많았다.
북한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기구에 신고한 10명 이상 사망하거나 100명 이상에 피해를 준 대규모 자연재해는 모두 16건으로 이 중에서 홍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풍 4건, 가뭄 1건, 전염병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재난역학연구소는 "북한에서 유독 홍수 피해가 많은 이유는 1990년대 이후 농지 확장을 위해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즉시 나무를 심어야 할 민둥산이 북한 전체 토지의 11%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또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북한의 대형 사고가 3건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통보한 대형사고는 2007년 110명이 사망한 산업 화재와 14명이 사망한 2005년의 해상사고, 10명이 목숨을 잃은 2010년의 교통사고 등이다.
한편, 자연재해에 취약한 북한의 이러한 현실이 탈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최현정 연구위원은 1990년대 북한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부족 사태가 발생했음을 지적하면서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탈북을 선택하는 기후난민이 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연구위원은 “1990년 대 굉장히 큰 기상이변이 있었구요, 그 결과가 식량난으로 이어지면서 물론 피해가 북한 주민에 많이 갔지만, 북한 정권 차원에서도 원하지 않는 변화를 경험했다”면서 “(고난의 행군 시절 학습효과로) 여름철 홍수나 태풍피해 등으로 식량이 부족해지면 북한주민이 기후난민, 즉 탈북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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