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요구하는 전제조건들, 선제적으로 조치할 생각은 없다"
정부가 26일 5·24조치 해제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등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및 남북대화 개최 전제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을 회담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현재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그런 전제조건들을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조치할 생각은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임 대변인은 “북한이 내세우고 있는 전제조건들은 일단 대화의 장에 나와서 우리 정부와 협의해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대화가 개최되기도 전에 그런 부당한 전제조건을 우리 정부가 들어준다는 것은 앞으로 진정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의지가 있다면 그런 부당한 전제조건을 대화에 나오는 전제조건으로 삼기보다는 일단 대화의 장에 나와서 북한이 원하는 관심사에 관해 우리정부와 포괄적으로 협의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온당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불신과 대립, 긴장격화의 불씨’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된다면 남북관계가 또다시 최악의 파국 상태에 처할 것”이라며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 비난을 했다.
논평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연습’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대화'와 '진정성'에 대해 요란스럽게 광고하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혈육상봉을 가로막는 근본 장애물’이라는 논평에서는 “남조선 당국이 이산가족 상봉이 우리 때문에 이뤄지지 못하는 것처럼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격분스럽다”며 “5.24 조치는 극악한 대결광인 리명박 역도가 조작해낸 것으로서 대화와 협력의 근본장애물”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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