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하려면 친북주의자 되어야?
전북 익산에서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민주노동당 전 부대표 황선씨의 토크콘서트를 조직했다가 고교생에게 테러를 당한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60)가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반북, 종북이 아닌 ‘친북’의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5일 미국 6·15공동선언미국위원회와 미주희망연대워싱턴 주최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가진 강연에서 “1980년대부터 남한의 공식 통일정책은 북한과 화해·협력을 통해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런 국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친북적인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친북이란 “북한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며, 북한의 이념·체제를 추종하는 ‘종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과 친하지 않고 어떻게 화해·협력할 수 있고,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반북주의’는 크게 해방 전 친일파, 냉전시대 반공교육에 의한 세뇌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한국에서 아무리 수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전쟁으로 통일하자는 사람들은 거의 찾기 어렵다”면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을 따르자면 친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이 교수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자신은 “비폭력 평화주의자로 북한 핵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며 "하지만 북한이 이미 만들어 놓은 핵무기를 다 폐기해야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와 남한 정부의 전제 조건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1단계로 북한이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핵 동결을 선언하고 이를 통해 북미가 평화 협정과 수교 등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다음, 2단계로 북핵 완전 폐기와 이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 등이 이루어져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전 지역 비핵화 등 중립화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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