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주재 北 외교관, 주류 밀매로 조사 받아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현지인들에게 위스키 팔다 적발
파키스탄 주재 북한 외교관 부부가 지난 1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불법 주류 밀매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방송은 6일, 북한 외교관 부부가 카라치의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현지인들에게 시바스리걸 등 위스키를 팔다 적발됐다고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외교관 부부는 목격자의 신고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외교관 면책 특권으로 기소되지 않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교관들이 파키스탄에서 술을 팔다가 적발 된 것은 지난 2년간 3차례에 달한다.
1998년 핵무기 기술 거래 의혹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파키스탄 주재 북한 외교관 부인의 피살사건도 실제는 주류 불법 판매에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교관들이 이처럼 주류 판매에 목을 메는 것은 경제난으로 대사관 운영비와 월급 등 모든 것을 자체로 충당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라고 탈북 외교관들은 설명했다.
북한 외교관들에게 중동지역은 손쉽게 외화를 만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주류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기 때문이다.
면세점에서 40달러 정도에 산 양주 1병은 70∼100달러에, 30달러 정도인 맥주 1박스는 150달러 이상의 현금을 받고 넘기면 3∼4년 근무기간 동안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 외교관들은 공관을 주류 보관소로, 외교관 차량을 배달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불법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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