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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약밀매에 꽃제비 이용

중국 군인들에게 적발시 마약 사범으로 공개처형까지 당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8-08 오후 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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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마약상들이 꽃제비를 이용해 마약을 밀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최근 연락이 된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주민이 “평양, 함흥 지방에서 밀려든 빙두(마약)가 야밤에 중국으로 넘겨지고 있다”면서 “대부분 꽃제비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과 거래해 국경사정에 밝은 이 주민은 “평양 건설 바람에 헌 쇠붙이와 폐동까지도 모두 긁어가기 때문에 밀수 원천도 고갈 됐다”면서 “밀수꾼들도 요즘 빙두 밖에 돈 되는 게 없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마약밀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쪽 마약 상들은 국경경비대와 짜고 물건을 넘길 수 있지만, 중국 쪽 변방대의 단속이 심해져 두만강을 넘길 때는 거리와 역전을 떠도는 10대 꽃제비 가운데 날쌘 아이들을 골라 마약 보따리를 주어 중국 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성공하고 돌아오는 꽃제비들에겐 인민폐 500위안(미화 80달러) 정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제비 청소년들은 보따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중국으로 나르다가 중국 변방부대 군인들에게 단속되면 마약 사범으로 걸려 최고 공개처형까지 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약 밀매 심부름을 하다가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10대의 꽃제비 청소년도 “한번은 마약 보따리를 안고 압록강에 뛰어들었다가 맞은편에서 중국 변방대원들이 포위해서 5km까지 강을 따라 떠내려간 적도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이 청소년은 “북한 마약 상들도 보따리를 잃어버릴까 봐 강을 따라 쫓아 내려갔고, 북한 국경경비대들은 도강으로 오인하고 총을 사격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탈북 소년은 “꽃제비들이 이렇게 마약을 나르다가도 중국에 붙잡히면 길림성 장춘시에 있는 외국인 집결소로 끌려가 10년 이상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국 당국이 북한 정부에 마약 밀매범을 데려가라고 통지해도 북한당국이 일절 접수하지 않기 때문에 꽃제비 소년들은 최고 무기징역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일생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증언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한국인 3명을 마약 밀수 혐의 및 판매혐의로 사형을 집행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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