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 “김일성시절 공급 잘 받은 사람들 사회주의 지켜라”
북한 당국이 청소년들 속에 빠르게 전파되는 자본주의 문화와 급감하는 충성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북한방송은 11일 평양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국 초급 중학교와 고급 중(고등)학교에 ‘청소년 혁명역사 과외학습반’이라는 것을 운영할 데 대한 지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근 자강도 강계시 남문중학교 학생들 중에서 ‘김정은 혁명역사’ 시간에 “김일성 대원수님 생존 시 풍족한 생활은 어느 수준이였냐”고 교원에게 질문한 것을 두고 교육성이 중앙으로부터 ‘학생들에 대한 사상교육이 부족하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은 “이 문제로 하여 중학생들과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울 김정은 혁명역사 80시간 중 20시간을 줄이고 대신 김일성, 김정일의 혁명역사시간을 늘렸다”며 “선대수령들에 대한 역사와 업적이 인식돼야 백두혈통(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수업이 끝난 오후 2~3시까지 학년별, 학급별로 혁명력사 연구실에서 ‘청소년 혁명사상교육’이라는 별도 수업을 의무적으로 받을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며 “학생들의 성적순위도 충성심을 기준으로 평가할 데 대한 강력한 지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식량난으로 생활고를 겪자 수령의 혁명역사 보다 사회과목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부모들과 교원들의 사고방식에도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해 직장, 교원강습소에도 교시, 말씀 재 침투 시간을 1시간씩 할당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런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교원들과 부모들은 장마당에서 크면서 돈맛을 알게 된 세대들에 대한 통제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학생들마저 혁명역사를 강조하면 ‘김일성이 우리한테 뭘 주었는데?’, ‘그 시절 공급 잘 받은 사람들끼리 사회주의를 지켜라’고 비꼬는 현실에서, 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 혁명사상을 재 주입시키기에는 사회나 사람들이나 너무도 변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