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건설 이론’ 서적 모두 폐기하고 교육 중단
김정은 정권이 들어 선 이후 북한이 노동당 간부학교들에서 ‘주체의 당 건설이론’ 교재를 모두 폐기하고 교육도 중단한 대신, 컴퓨터 사무지식과 국토환경이론 교육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 반체제 조직결성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7일 함경북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기존에 배우던 ‘주체의 당 건설이론’은 2013년부터 교육이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공산대학’ 도서관들과 각 ‘도립도서관’들에 당 간부들만 볼 수 있도록 ‘대내용’으로 비치돼 있던 ‘조선로동당 건설이론’, ‘주체의 당 건설이론’과 같은 서적들마저 일제히 회수했지만 장성택 처형과 연관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방의 ‘군당학교’와 ‘시당학교’, ‘공산대학’을 수료한 간부들을 상대로 ‘당 건설이론’ 교재들을 소지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며, 개인들이 가지고 있던 ‘당 건설이론’ 도서들까지 전부 찾아내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간부교육 기관들에서 ‘당 건설이론’은 없어졌지만 ‘국토환경보호’, ‘컴퓨터 사무지식’과 같은 교재들이 새로 생겨났고 ‘경영실무학’과 ‘미일침략사’ 교육은 강화됐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야기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간부들에게 배워주던 ‘당 건설이론’에는 당의 전략과 전술부터 기층조직건설, 당면과업과 최종목적, 당사상사업과 조직사업, 개별적 당원들에게 분공을 주어 통제하는 조직결성과 활동방법까지 자세히 서술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같은 사회에서 “‘당 건설이론’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를 근거로 반체제 조직을 결성하기란 쉽지 않다”며 “김정은 정권이 체제안정에 자신이 없는 나머지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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