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적도기니에 北 죄수 수용시설이?
북한과 오랜 친분관계인 아프리카대륙의 작은 나라 적도기니에서 범죄를 저지른 북한 범법자와 정치범들이 강제노동형을 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웃국 민주콩고의 일간지 ‘르 포텅시엘’(Le Potentiel)은 지난달 29일 적도기니의 스페인어 일간지 ‘디아리오 롬베’(Diario Rombe)를 인용해, 북한 죄수들이 산티아고 데 바네이에서 강제노동형을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티아고 데 바네이는 비오코 섬에 위치한 수도 말라보 동쪽에 있는 작은 도시로, 적도기니는 북한 당국과 협정을 체결하고 비밀리에 정치범을 포함한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 포텅시엘은 문제의 지역을 방문했거나 잘 알고 있는 다수의 제보자들이 “적도기니 정부가 수년 전부터 북한 당국에 저렴하게 여러 지역의 부지들을 임대해 주고 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보통 20~3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북한 범죄자들이 러시아 시베리아나 적도기니로 보내져 벌목을 하거나 각종 공사현장에 투입되는데, 강제노동형을 통해 형기를 5년에서 10년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곳의 북한 죄수들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현지 군인의 감시 속에 고문을 받으며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르 포텅시엘은 북한 죄수들이 적도기니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인지 북한 당국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는 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르 포텅시엘은 지난 3월9일, 북한이 적도 기니에서 정보통신사업과 건설업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적도 기니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자금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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