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북한, 사회 전체가 거대한 감옥"
2012년 북한에서 체포된 뒤 2년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북한은 사회 전체가 거대한 감옥과 같은 곳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11일 배 씨는 美 워싱턴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억류 당시 자신을 감시하는 간수 등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자유를 철저히 박탈당한 채 살고 있고, 사회 전체가 거대한 감옥 같은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배 씨는 “미 언론 등의 취재와 보도 등이 자신의 석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재 북한에 수감 중인 미국인 김동철 씨와 오토 웜비어 씨에게도 똑같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배 씨는 이어 “북한 주민들이 한국의 경제 규모가 북한 보다 40배 더 크다는 사실이나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등 바깥 세계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북한인들에게 연민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전 세계가 억압적 정권 아래 고통 받는 2천4백 만 명의 북한인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 씨 석방 노력을 기울였던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과 릭 라슨(민주·워싱턴) 하원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랭글 의원은 2014년 1월 배 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초대해 미국인 억류 문제가 주목을 받도록 도왔고, 그 해 2월 북한 김정은에게 서한을 보내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김동철씨에게 간첩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고,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북한 적대 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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