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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北 제외한 5자회담, 시도해 볼 가치 있어"

추수룽 칭화대 교수, 지역협력 문제에 집중할 '또 다른 5자회담'도 제안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5-13 오후 3: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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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간의 5자회담을 지지하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국제정치학자 추수룽 칭화대 교수는 13일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최영종)가 개최한 ‘동아시아 지역 질서의 변환과 한중일 관계’ 국제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교수는 발표문에서 “한국 정부는 6자회담이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수 없다면 북핵 문제와 지역 안보 이슈에 대해 5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 아이디어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추 교수는 5자회담에 대해 “일본, 한국, 중국 사이의 심각한 역사·영토 분쟁으로 볼 때 미래에 해당 프로세스가 가동되더라도 얼마나 대화가 진전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안보가 아닌 지역협력 문제에 집중할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간 '또 다른 5자회담' 포맷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 교수는 또한 “더 많은 국가가 관여할 때 이점은 몇몇 국가들 사이의 논쟁적 이슈에 덜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라며 “이 프로세스로 역사·영토 이슈를 피하고 경제·사회·환경 협력과 통합에 더 집중한 뒤,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처럼 정치·외교·안보협력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연초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간의 5자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6자 회담을 빨리 재개해 동북아 평화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통해 5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지난 3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전국인민대표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각국이 제기한 3자, 4자, 나아가 5자 접촉까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며 입장의 변화를 보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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