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北, 노동당 대회서 구시대적 국제정세 인식 드러내 … 36년 전 당 대회 답습

통일부 7차 당 대회 분석…기존 입장과 노선 모방, 국제사회 고립 확인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6-05-16 오전 9:27:47
공유:
소셜댓글 : 1
facebook

   통일부는 13일 ‘북한 제7차 당 대회 종합평가’ 분석 자료를 통해 “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북한의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이 과거 6차 당 대회 당시와 유사하다”고 분석하며 “북한이 국제정세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김정은이 당 대회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쁠럭불가담(비동맹) 운동을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쁠럭불가담’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80년 6차 당 대회 때 강조한 것으로 김정은의 세계관이 36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요구를 ‘제국주의 내정간섭’으로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구시대적 사고를 노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실제로 고립돼 있다는 점은 외빈의 참석이나 해외 국가들의 축전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지난 6차 당 대회 때 118개국, 177개 대표단이 참석한 것과 달리 이번 당 대회에는 외빈의 참석 없이 철저히 통제된 내부행사로 진행됐으며, 북한의 우방국 집권당이 보낸 축전은 고작 15개에 그쳤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향후 주민들의 외부 정보 습득을 막고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공안기구를 동원하고 김정은은 앞으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책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은이 사업총화보고에서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 일꾼들은 우리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는 적들의 온갖 책동을 제때에 적발 분쇄하여 우리의 사상과 제도, 계급 진지와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여야 한다”라고 밝힌 점에 주목했다.

 이 발언을 통해 주민들의 외부 정보 습득을 막고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공안기구를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는 것이다.

 또한 통일부는 김정은이 향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책마저 바꿀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당 제1비서에 오른 김정은이 이로부터 이틀 뒤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제를 신설, 여기에 올라선 전례가 있고 이번 당 대회를 통해서도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이름의 최고직위로 '셀프 대관식'을 벌인 바 있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당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 주의’, ‘연방제’, ‘세계의 비핵화’ 등 언급이 기존의 입장과 노선을 모방한 것으로 보면서 이는 김정은식 새로운 전략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살인미소(pjw3982)   

    하든지 말든지...

    2016-05-16 오전 10:00:15
    찬성1반대0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