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러시아, '쿠릴열도 반환 안한다' 입장 분명히 해

라브로프 외무장관 “평화조약 구걸하지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6-01 오후 2:30:39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해 "일본에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모스크바 대중지인 콤소몰리스카야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에서 쿠릴열도가 (옛 소련에) 넘어가는 것으로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2차 대전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영토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쿠릴열도를 왜 일본에 넘겨줘야 하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섬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며 평화조약을 구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1956년 '소일(蘇日)공동선언'에서 당시 소련이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色丹)과 하보마이(齒舞) 두 곳의 '평화조약 체결 뒤 반환'에 합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러시아는 소련이 졌던 모든 의무에 충실하다"면서도 양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협상을 하기 위해선 일본이 먼저 '2차 대전 뒤 쿠릴 4개 섬이 러시아령이 됐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영토문제에 관해 새로운 접근법으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서북쪽에 위치한 쿠릴 4개 섬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들 섬이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통상조약에 따라 자국 영토가 됐다는 이유로 그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2차 대전 참전의 대가로 쿠릴 등 북방 4개 섬을 점유하게 됐다는 이유로 과거 구(舊)소련 체제에서부터 평화조약 체결과 쿠릴 섬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논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