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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은 남성외교관 만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

유엔 대표부에 北 여성외교관 한명도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6-14 오전 1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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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대표부에 여성 외교관을 단 한 명도 파견하지 않은 두 나라 중 하나로 북한이 꼽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이은 각국의 외교관 명단이 적힌 유엔의 ‘블루 북 (Blue Book)’을 분석한 결과, 이들 세 지역 대표부에 여성 외교관을 단 한 명도 파견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우즈베키스탄, 단 2곳뿐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이 한 지역 당 2~3 명의 인원만 파견한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대표부를 운영하는 북한은 사실상 남성 외교관 만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라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 중동과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들도 적은 숫자지만 여성 외교관을 공식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주재 유엔대표부만 보더라도 아프리카 차드, 시에라리온, 감비아, 소말리아, 중동의 시리아,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카리브해의 도미니카 연방 등의 대표부는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돼 있었지만, 이들은 제네바와 빈 등에 적어도 1명의 여성 외교관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뉴욕 유엔대표부에 36명의 외교관이 파견돼 있는데, 이 중 여성이 8명으로 22%를 차지했고, 제네바와 빈은 여성 외교관 비율이 각각 25%와 18%에 달했다.

 미국은 뉴욕주재 대표부에 파견한 157명 중 여성이 83명(53%)으로 남성 외교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도 여성 외교관의 비율이 각각 34%와 8%였다.

 여성이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직을 맡은 경우도 뉴욕에선 193개 주재국 가운데 38개 나라에 달했고, 제네바는 178개국 중 40개 나라, 빈은 148개 중 33개 나라로 집계됐다.

 쿠바와 이란,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등은 1개 대표부에 여성을 대사로 파견했고, 미국과 프랑스, 그리스 등은 2개 지역에서 여성 대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파키스탄은 뉴욕과 제네바, 빈 주재 대표부 대사를 모두 여성으로 임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한이 지난 1946년 공표한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 제1조에는 국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남성과 평등권을 갖는다고 명시했으며, 제3조에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노동의 권리와 동일한 임금, 사회적 보험과 교육의 권리를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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