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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민속공원, 김정은 지시로 해체"

연합뉴스 단독보도...공원 조성 주도한 장성택 흔적 지우는 차원인듯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6-14 오후 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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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수억 달러를 들여 조성된 평양 민속공원이 北 김정은의 폐쇄 지시에 따라 해체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평양 민속공원 조성을 주도한 장성택의 흔적을 지우는 차원에서 이 공원의 폐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말께 북한 관광총국은 중국 내 북한 전문여행사 측에 ‘내부문제로 4월부터 평양 민속공원을 관광할 수 없으니 앞으로 새로운 관광일정으로 대체ㆍ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선 북한 내부는 물론 해외에 활용 중인 평양 민속공원 관련 출판ㆍ홍보 선전물들을 모두 회수, 삭제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 같은 소식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특히 지난달 초부터 평양 민속공원 내부에서 폭발음이 밤낮으로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어 공원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공원이 조만간 완전히 해체될 것 같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2013년 12월 장성택을 전격 처형한 뒤 ‘평양 민속공원을 볼 때마다 장성택이 생각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수시로 표출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평양 민속공원의 해체는 총살과 널뛰기 인사로 정권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언제 반역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가 작용해 즉흥적이고 전횡적인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내부에서도 평양 민속공원이 장성택의 주도 아래 건설되기는 했지만, 그간 수억 달러가 투입됐고 김정일과 김정은 2대에 걸쳐 완성한 민족 문화유산이라고 선전해 왔는데 하루아침에 철거하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평양 민속공원은 평양 외곽 대성구역 내 고구려시대 유적인 안학궁터 주변 부지에 200만㎡(60만평) 규모로 조성된 공원으로, 주체사상탑 등 정치선전물과 20여개의 건축물의 모형, 야외 풍속박물관 등이 설치돼 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2012년 9월 7일 부인 이설주와 장성택ㆍ최룡해 등을 대동해 준공 직전에 평양 민속공원을 방문했다. 당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완공된 이곳을 돌아보니 장군님(김정일)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며 “건설을 몸소 발기하신 장군님을 모시고 왔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시고 좋아하셨겠는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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