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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우 강우규 의사 의거 제97주년 기념식 열려

조선총독 사이토 마사코에 폭탄 투퍽해 자주독립 의지 만방에 떨쳐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9-02 오후 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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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선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의 마차에 폭탄을 던져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방에 떨친 왈우 강우규 의사의 의거 제97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사)왈우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와 평안남도덕천군민회 주관으로 2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 강우규 의사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영인 덕천군민회장과 윤종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이동진 광복회 서울지부장,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백남진 펑남도지사, 김필건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강 의사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전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선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의 마차에 폭탄을 던져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방에 떨친 왈우 강우규 의사의 의거 제97주년 기념하는 기념식이 (사)왈유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와 평안남도덕천군민회 주관으로 2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 강우규 의사 동상 앞에서 거행됐다.@konas.net

 1859년 6월 2일 평안남도 덕천군(德川郡) 무릉면 제남리에서 태어난 강우규 선생은 1910년 국권 피탈 후 만주로 건너가 신흥촌을 건설하고 광동중학 등 6개 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사업에 헌신했다. 한약방을 운영해 쌓은 부를 교육사업에 모두 쏟아부었다.

 그러던 중 조국에서 3·1운동이 일어나자 박은식(朴殷植)·김치보(金致寶) 등과 상의하여 조국에 돌아가 거사(擧事)할 것을 자원, 러시아인에게 영국제 폭탄을 가지고 서울에 잠입했다.

 일본순사의 눈을 피하기 위해 폭탄을 다리 사이에 차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원산을 거쳐 서울까지 잠입한 선생은 신임 총독 사이토가 9월2일 부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생은 신문에 난 사이토의 사진을 오려 가지고 다니면서 그의 얼굴을 익혔고 매일같이 역 주변 지형 지물을 조사, 폭탄을 던질 최적의 위치를 탐색했다.

 선생은 사이토를 폭살시키고 그 자리에서 자작시 한 수를 읊은 다음 일본 경찰에 붙잡히는 것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마침내 사이토가 역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선생은 독립의 염원을 담아 폭탄을 그에게 던졌다. 이때 선생의 나이 66세였다.

 안타깝게도 총독을 암살하지는 못했지만 무라다 육군소장, 혼마치 경찰서장 등 핵심인물들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일본군과 경찰들에게 공포심과 암살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줬다.

 거사 직후 혼란스럽던 군중의 틈을 빠져나온 선생은 재거사를 계획했지만 16일 만에 일제 경찰에 복무한 김태석에게 체포되어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구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을 당하였다.

 사형이 확정된 뒤에도 선생은 슬퍼하는 이들에게 "내 평생 나라를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이 도리어 부끄럽다"며 위로하고, "내가 죽어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소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생은 또 사형이 집행될 때 검사가 “감상이 어떠냐?”고 묻자 한시로 “斷頭臺上 猶在春風 有身無國 豈無感想"(단두대상 유재춘풍 유신무국 기무감상, 단두대에 홀로 서니 봄바람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이라고 읊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개를 굽히지 않았다.

 정부는 이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92년 만인 2011년 9월2일 강우규 선생이 일본 총독 마차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그 자리에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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