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원홍 보위상 해임' 공식 확인
통일부가 북한의 김원홍(72) 국가안전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의 해임을 3일 공식 확인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현재는 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과 보위성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김원홍의 처벌 배경은 표면적으로는 보위성이 조사 과정에서 자행한 고문 등 인권유린과 함께 월권과 부정부패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김정은이 핵심 측근이자 공포정치를 뒷받침해왔던 김원홍을 해임함으로써 간부층의 동요가 심화하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력도 약화하는 등 체제의 불안정성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김원홍을 숙청한 실질적인 배경에 대해선, 정 대변인은 “지도부 간의 알력과 또 김정은을 둘러싼 그런 갈등 문제, 이런 것들은 여러 가지 추측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의 고위 간부 숙청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권력관계라는 것은 항상 유동적”이라며 “권력관계의 완비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원홍이라든지 핵심 측근을 숙청하는 것이 혼란과 직결되느냐, 안 되겠느냐 하는 의문들은 있다”며 “북한 지도부, 핵심 엘리트 간의, 엘리트 사회 내부의 어떤 공포심, 그리고 이런 것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 조직지도부의 검열로 김원홍 보위상이 해임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직지도부에 모든 기관을 정책적으로 또는 생활적으로 통제, 검열하는 그런 역할이 부여돼 있기 때문에 보위성도 거기에서 피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분석했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이어진 언론 브리핑에서 김원홍 외 북한 보위성 소속 간부들도 다수 처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조직지도부의) 조사 과정에서 보위성 부상급 등 다수의 간부가 처형됐다”며 “김정은이 핵심 측근이면서 공포정치를 뒷받침한 김원홍을 '토사구팽'한 것은 민심이반이 심화하자 김원홍과 보위성에 책임을 전가해서 주민들을 달래고 애민지도자 이미지를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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