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장은 미국에 대한 어떤 미사일 위협도 당장 격퇴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시링 미사일방어국장은 31일(현지시간) 콜로라도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전화간담회를 갖고 전날 성공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번 시험 전에 우리는 미국에 떨어지는 (북한과 이란의) 어떤 (미사일) 위협도 격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욱 요격능력에 자신이 생겼다며 계속 이런 진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전날 태평양 마샬제도에서 발사한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서부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장거리 요격미사일로 격추하는 모의 시험에 성공했다.

 시링 국장은 이번 시험 성공은 방어 체계가 계속 개선되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이라며,  지금의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GMD)는 당장 미 본토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으며, 2020년까지 탄도미사일 위협을 격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링 국장은 이런 평가는 정보 분석과 예측, 위협대상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대응 기술, 로켓 엔진 기술 등을 포괄적으로 감안해 나온 것으로 모든 요격 시험이 이런 분석에 기반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링 국장은 다음 요격 시험은 내년 가을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시험은 특히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 미사일 2발로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군은 현재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기지에 32기와 로스앤젤레스 북부 반덴버그에 4기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8기를 추가해 총 44기의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