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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기적’의 주역 美 레인빅토리호 국내 인수 추진

현재 LA인근 항구서 역사박물관 활용 중 … 거제로 옮겨 평화기념공원 조성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7-14 오전 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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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구조작전을 성공시킨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함께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해 피란민 7천여 명의 목숨을 구한 레인빅토리호의 국내 인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반면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조작전을 성공시킨 배로 인정돼 2004년 기네스북에 올랐지만 이미 1993년에 고철용으로 중국에 판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레인빅토리함 한국인도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레인빅토리호를 우리나라로 가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공원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 레인빅토리호와 함께 기적의 배로 흥남철수작전 시 피란민을 안전하게 거제로 이송시킨 빅토리호. ⓒkonas.net

 

 레인빅토리호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항구에 정박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현재 미국 정부의 재정 악화로 지원이 중단되면서 기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자칫하면 외부에 매각돼 메러디스빅토리호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를 통해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온 부모의 사연을 소개한 것도 레인빅토리호 인수 추진의 계기가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67년 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고,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제 부모님도 계셨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받아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에 들여온 후 항구에 정박시키고 주변에 평화기념공원을 조성해 흥남철수의 기적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레인빅토리호가 피란민을 태우고 도착했던 경남 거제시가 유력한 장소로 검토되고 있으며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는 5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진단은 판단하고 있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되자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10만5천명의 군인과 9만1천여명의 피란민, 차량 1만7천500여대, 화물 35만t을 193척의 함대에 싣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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