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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청와대 떨어진 전단, '北韓 소행' 확신해"

北 대남전단 의도에 대해 "우리 내부에서 반미를 조성하고, 北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포심 조성하자는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0-17 오전 1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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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경내 안팎에서 16일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인쇄물이 대량 발견됐다.

 이와 관련, 대북전단 살포에 앞장 서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전단의 단어와 내용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17일 박 대표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보통 상식을 가진 분들이 북한의 전단 내용을 보고 도저히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사고방식과는 엄청 동떨어진, 멀리 떨어진 그런 아주 악의적인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 이런 내용이라든가, 아무리 남을 비난하고 욕해도 이렇게 천박하게 말은 안 한다”며 북한의 소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16일 오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 잔디밭과 인근에서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북이 무서워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미국에 안보를 구걸하는 정부 참으로 가련하다’, ‘북의 무서운 핵무적, 트럼프가 더는 잡소리 못하게, 설쳐대지 못하게 단호히 징벌할 것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명함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제작물들이 대량 발견됐다.

 이어 전단들이 청와대 경내에 뿌려진 것에 대해, “북한은 정부 차원에서 군에서 (대남전단 보내는 것을) 한다”며 “그 정도의 기술은 풍향, 풍속, 타이밍 3가지가 맞으면 원하는 곳에 떨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대남전단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 내부에서 반미를 조성하고 또 북한에 대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포심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그 의도를 분석했다.

 특히, 박 대표는 대남전단의 의도에 대해 “남남갈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반미”라며 “우리는 미국하고 안보동맹이고 경제동맹이고 가치관동맹이다. 북한에서 (보내는) 대남전단들을 보면, 미국을 나가라는 게 의도가 무엇입니까? 미국이 나가면 자기가 쳐들어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대표는 북한을 향해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에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대표는 “북에서 오신 분들이 직접 대한민국에서 생활체험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우리가 직접 와서 생활체험을 통해서 느낀 것을 북에 있는 부모 형제들에게 편지 한번이라도 써서 진실을 전하고 싶다. 이게 대북전단”이라며 “사실과 진실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북한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요청할 만큼,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때문에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 간 긴장을 더 높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대표는 “안보불안, 남남갈등을 조성시키고 우리를 전쟁의 공포에 떨게 하면서 공갈협박 치는 것은 북한이 보내는 대남전단”이라며 “우리가 보내는 대북전단은 사실과 진실,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 탈북자들이 보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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