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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황병서 처벌, 정책순위·권력구도 변경 주시"

"美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남북관계에 큰 영향 없을 듯"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7-11-21 오후 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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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21일 북한이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처벌했다는 첩보와 관련해 "제재 상황에서 정책적인 우선순위가 변경이 되는 것인지, 권력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이 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매체 등에 황병서가 거론되거나 등장한 것이 만경대혁명학원 70돌 기념보고대회가 보도된 10월 13일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는 지난 2013년 11월 김정은과 함께 양강도 삼지연에서 장성택 숙청을 결정·주도한 8명인 ‘삼지연 8인방’으로 꼽혔다. 그는 장성택 숙청 후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떠올라 군 총정치국장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홍의 경우 10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돌 중앙경축대회에 호명 없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처벌 시점을 한 달 정도 이전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데 꼭 그 시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북한의 기록영화에 황병서와 김원홍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처벌의 수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과거와는 달리 김정은의 지시로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처벌한 인사들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처형당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도 기록영화에 계속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관계가 단절돼 있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과거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도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에도 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이 예정대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는 "국제기구와 협의 중"이라며 "정부가 서두르지도, 지체하지도 않겠고 차분하게 계속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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