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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독립투사 강우규 의사, 순국 97주기 추모식

평안남도중앙도민회 주최...장원호 회장, “강우규 의사님, 65세의 나이에도 日 총통 향해 폭탄을 던지며 행동으로 애국정신을 몸소 보여줘"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1-29 오후 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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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9월 2일 일제 사이토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백발의 독립투사 강우규 의사의 순국 97주년을 맞아, 추모식이 거행됐다.

 29일 평안남도중앙도민회(회장 장원호)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강당에서 제97주기 왈우 강우규 의사의 추모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왈우 강우규 의사 약력 소개,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가 합창과 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추모강연으로 진행됐다.

 ▲ 29일 평안남도중앙도민회(회장 장원호)는 왈우 강우규 의사의 제97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konas.net

 추모사를 통해 장원호 평남중앙도민회장은 “강우규 의사님은 당시 65세의 나이에도 일본 총통을 향해 폭탄을 던지며 행동으로 애국정신을 몸소 보여주셨다”며 “의사님의 이 거사는 조국 독립의 뜻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고, 일본 제국주의에게는 우리의 독립 의지와 기개를 당당하게 보이는 크나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라고 의거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장 회장은 “의사님이 순국할 때까지 취조했던 일경까지도 강 의사님의 기개에 감탄하며 독립의 열정을 그대로 표현한 우국지사라고 인정하며 고개를 저었다”면서 “사형을 언도받을 당시까지도 꼿꼿하게 오직 조국독립만을 외치셨던 의사님의 그 행동은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오고 있다”고 의사를 기렸다.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강 의사님과 같이 민족을 위해 살신성신하셨던 여러 순국선열들님께서 계시어 36년 간의 인고의 세월을 마침내 광복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 청장은 “이제 어엿한 독립국가에서 세계를 이끄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대한민국의 앞에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97년 전 의사님께서 남겨주신 우국충정과 민족애를 고귀한 가르침으로 계승하여 우리 미래를 짊어질 후손들로 하여금 금과옥조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면 의사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양 평남도지사는 “의사님의 장거는 한민족의 강인한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이후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에 초석이 됐다”며 “저희 후손들은 의사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 발전과 민족 통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밝혔다.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은 박유철 광복회장의 추모사 대독을 통해 “의사님의 의거는 무엇보다도 3·1독립운동 이후 새로운 독립운동의 한 가지 방향으로서 의열투쟁 방식을 제시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순국하시는 순간까지도 한시를 읊으시며 의연함을 잃지 않으셨던 의사님의 유언은 그 당시 항일독립투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도 마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우규 의사는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하셨다. 이후 1954년 4월 4일 의사의 출생지인 평안남도 덕천군민회의 주선으로 우이동에 옮겨 모셨고, 1967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의거를 기려 1962년 3월에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2011년 9월 2일에는 국가보훈처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서울역 광장에 의사의 동상과 표지석이 세워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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