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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국 카자흐스탄 "北, 핵포기 해도 위협 없어

“중-러가 안전보장, 리비아처럼 되지 않을 것…카자흐스탄 핵 포기 따라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1-04 오후 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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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4대 핵무기 보유국이었으나,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선진국의 원조를 발판으로 경제개발에 나서는 길을 택한 카자흐스탄이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조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 카이라트 우마로프는 2일(현지시간), 1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은 자체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실험장도 폐쇄했으며, 스스로 비핵국가를 선포했지만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나라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안보리 의장직을 맡는 유엔 관례에 따라 1월 의장국이 됐다.

 우마로프는 이어 "(그 덕에) 우리는 경제 발전에 주력하고 있고 군사 목적의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리비아 등의 예를 드는 것을 알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핵을 포기할 경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란 김정은의 우려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북한 정권 전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 붕괴 과정에서 1991년 12월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로, 독립 당시 1천400여 개의 전략핵무기와 100여 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0대의 전략 핵폭격기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제사회로부터 대규모 투자와 불가침을 보장받고 1995년까지 자국 내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넘겼고 핵시설을 폐쇄했다.

 이후 카자흐스탄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9% 이상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는 눈부신 성과를 내,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 국가 가운데선 가장 앞서 발전하는 국가가 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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