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예정된 한미군사훈련이 계획대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관리는 6일 자유아시아(RFA)방송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통상적으로 진행했던 방어적 공동 군사훈련을 계획대로 재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와 관련한 최소한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한국의 특별사절단에 밝혔다는 내용을 한국 정부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도, 북한이 ‘미군 철수’와 같은 불필요한 언급을 하며 예전의 태도와 변함없다는 모습도 함께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북한이 지난 27년 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왔다면서 미북 대화에 대한 선급한 긍정론도 경계했다.

 한편 같은 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대북 성명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하기 전까지 최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어느 방향으로 가든 간에 미국의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향한 믿을 수 있고 검증 가능한 구체적인 조치를 보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