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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부산 영사관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반대"

동구청 "물리적으로 막을 계획 없어", 시민단체 “출근 선전전 벌일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4-23 오후 4: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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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기로 한 것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가 반대의 뜻을 전했다.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외교부 과장급 인사 2명은  23일 오전 10시께 구청을 찾아 박삼석 동구청장과 면담하고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는 외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절하지 않다는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상 설치 장소는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더 적절해 보이니 지자체가 직접 나서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를 막아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삼석 동구청장은 "시민단체에게 도로법 위반 등의 사항을 알려 줄 수는 있지만 구가 나서 설치를 물리적으로 막을 계획은 없으며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는 두 달 전에도 노동자상 설치 문제와 관련해 부산 동구청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실무자의 방문 외에도 여러 차례 구청에 전화를 걸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단체를 설득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문제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지난 16일 부산시, 부산시 동구와 민주노총 등 추진단체에 보냈다.

 공문에는 총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는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한편 시민단체는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또 24일 오전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출근 선전전을 벌인다고 예고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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