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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사 전문가들 “한미훈련 유예 장기화, 전력 차질 우려”

"북핵협상의 긍정적 분위기로 보는 견해도"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6-26 오후 1: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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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한국은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연기한 데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케이맵)도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미북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안전 보장과 신뢰 구축을 위한 초기 조치로 풀이되지만,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한미연합군의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로 우려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앤젤로주립대학 교수는 25일(현지시간)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훈련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양국 방위 태세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의 전술과 작전 계획 수립 등에 영향을 끼쳐온 만큼, 한미동맹의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맥스웰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군의 주요 지휘관의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을지프리덤가디언’ 과 같은 연례적 대규모 훈련은 한 번만 중단돼도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한국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취소함으로써 준비태세를 즉각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어떤 형태의 군사 훈련이든, 완전한 역량을 발휘하려면 훈련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미식축구 팀의 코치가 상대 팀에게 도발적 행동이 될 수 있다며 연습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냐”며, 미국과 한국이 협상을 목적으로 북한에 연합훈련 유예 카드를 내민 것에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한미동맹이나 방위 태세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이클 오헨론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 핵 위기 완화책으로 외교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훈련 유예’등 관련 사안에 대한 유연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당사국인 한국이 연합훈련 유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만큼, 동맹을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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