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직 미 고위 군 당국자들로부터 제기됐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했던 버웰 벨 전 육군대장은 미-한 연합훈련 중단 1년째가 되는 내년 6월까지 북한의 실질적 변화가 없다면 전투준비태세 회복을 위해서라도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로렌스 코브 박사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달 초부터 동절기 훈련을 시작한 사실을 거론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동절기 훈련 재개를 언급하면서 미-한 연합훈련 중단에 상응하는 조치로 북한 역시 내년부터 신규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훈련 중단은 자칫 미-한 동맹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상응조치가 없으면 미-한 연합훈련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측면에서 핵 위협을 줄이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제재를 통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미-한 연합훈련이 유예되거나 축소된다고 해도 대북 군사대비태세는 절대로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