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참전용사, 미 50개 주 ‘한국전 70주년 추모의 날’ 선포 운동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찰스 게로드 씨가 미국 50개주를 대상으로 6월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선포하도록 하는 청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게로드 씨는 지금까지 24개주 주지사들에게 청원을 보냈고 7개 주에서 선포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처음 주지사들에게 편지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모의 날 선포를 위한 청원은 해당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른 참전용사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게로드 씨는 17일(현지시간)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한국전 참전용사회’ 모임에 공지를 두세 번 냈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약 3천700명의 회원들이 있는데 이들의 참여로 미국 내 24개 주 주지사들에게 6월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선포하도록 청원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아칸소, 매사추세츠, 미시건,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하와이, 뉴햄프셔 주에서 ‘한국전쟁 추모의 날’ 선포문을 받았다.
게로드 씨는 “한국전 발발일에 보통 기념식이 열리는데 올해는 70주년인데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행사들이 취소되는 것을 보고 이런 청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델라웨어 주에서는 주 상원과 하원, 개별 카운티들에도 연락해 추모의 날 지정을 촉구했다. 델라웨어 주지사는 다음 주에 추모의 날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게로드 씨는 전했다.
게로드 씨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그냥 사라지도록 하고 싶지는 않다”며 청원 운동을 하는 심경을 밝혔다.
1952년 7월부터 1953년 11월까지 수원 미 공군기지의 전투비행단에서 무전기(ground radio) 수리를 담당했던 게로드 씨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2007년 서울을 방문했던 기억이 ‘마술’과 같았다고 말했다. 전쟁 당시 폐허와 비참함, 슬픔만이 가득했던 서울이 이제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며, 한국인들이 완전한 폐허에서 환상적인 발전을 이뤄낸 것이 마술같다고 소감을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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