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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6·25전쟁 70주년, 지금 우리는 어떤가?

자유와 평화 보장 위해 상시 전방위 우위의 대비태세 갖춰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20-06-25 오전 9: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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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12월 23일 흥남철수작전 당시 마지막 남은 선박으로 피난민 1만4천명을 태우고 거제도로 향하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7600톤급)호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언제 어디서 바다에 뿌려진 기뢰에, 북한 해군의 어뢰공격과 집중 함포사격을 받을지 알 수 없는 위기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이다. 이른바 6·25전쟁 와중의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다. 그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다. 새 생명의 70년 연륜과 함께 6·25전쟁 발발도 70주년이 되었다. 북한의 불법 무력남침에 의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의 국군용사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와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48명)들과 같은 인류애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당시의 풋풋한 청년들은 어느덧 백발이 성성해 쇠약해진 90세 할아버지들로 변모했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평균 나이도 88세에 이른다. 이들 호국의 선배 전우들이 70년 전 전선에 섰을 때 대한민국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꺼져가는 풍전등화(風前燈火)였다. 그럼에도 이 땅의 젊은이들은 나라를 구하고자 전후방이 따로 없는 최전선에서 악전고투하며 피흘려 싸워 북한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이 땅을 지켜냈다. 그 시절의 청춘은 그 자체로서 나라의 운명과 명운을 같이 했던 주역들이었다.    

 6·25전쟁은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북한이 소련과 중국 공산당의 묵인, 지원 아래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242대의 전차를 앞세워 남침을 감행, 전 전선에서 38도선을 돌파하여 파죽지세로 남하해 개전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일로 부산까지 점령해 적화통일을 이루고자 한 불법 침략 전쟁이었다. 1950년 6월의 대한민국은 무방비 상태였다. 단 한 대의 전차, 전투기도 없었다. 국군은 8개 사단과 2개 독립연대 병력 10만 5천여 명으로 겨우 중대급 훈련을 한데 비해, 북한은 10개 사단 19만 8천여 명 병력에 연대급 대부대 훈련까지 마친 부대였다. 포병과 해군력도 북한군에 비해 절대 열세였다. 비상경계령은 해제되고 농번기 휴가로 부대는 비워졌다. 북으로부터의 전쟁 조짐은 도처에서 수없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은 즉각 북한의 불법남침을 경고하고, 16개 전투부대 파병국을 위시한 60개 국가가 대한민국 지원에 나섰다. 국가의 운명이 경각에 처한 초기 전투에는 혈흔이 내(川)가 되어 흐르고, 죽어서도 아군의 방호벽이 돼 사투를 벌인 낙동강 방어전투의 선배들이 있었다. 이 전투의 승리를 발판으로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9월 28일 적에게 빼앗긴 수도 서울을 되찾고 반격의 대 전기를 맞아 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까지 진격, 통일을 바로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30만 명에 달한 중공군의 개입과 인해전술로 아군은 다시 눈물을 머금고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에 이은 1·4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피아간 밀고 밀리며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전 전선에서 포성이 멈출 때까지 3년1개월 2일, 1129일 동안 수많은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겪어야 했다. 

 국군 전사자 13만 8천여 명, 부상·실종 60만 9천여 명에 민간인 피해는 더 혹독했다. 사망자 24만여 명, 학살 13만여 명과 30만 전쟁미망인, 10만 명 전쟁고아에 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국토의 80퍼센트가 초토화되고 국민의 삶은 피폐되었다. 나라는 휴전선으로 갈린 채 평화를 가장한 분단 상황도 계속이다. 이 모두가 북한 공산집단이 저지른 원죄이자 침략에 스스로 대비하지 못한 당시 국가의 잘못도 있음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70년 전 홍안의 소년들은 천지를 뒤흔드는 탱크 소리와 콩 볶듯 귀를 찢는 총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자유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적진으로 용감히 돌진했다. 함께 싸운 수많은 전우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고 부상당했다. 실종돼 포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의 피와 땀이 있었고, 이 나라를 지켜준 벽안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12위의 무역대국 자랑스런 자유대한민국을 가꾸게 되었다.

 전쟁의 아픔과 뼈저림을 누구보다 크게 겪은 민족이기에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재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 선언에 고무되고, 9.19남북군사합의서와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비무장지대(DMZ)내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개통과 유해 발굴, 감시초소(GP) 시범폭파 등 평화무드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이번만은...’ 믿어보기로 자의반 타의반 이끌리기도 했다. 국민은 평화가 일상화된 듯 환호했다. 평화를 원치 않는 국민이 어디 있을까?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재연되어서는 안 됨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한 김여정의 담화 발표 3일 만인 지난 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단 33초 만에 전격 폭파·파괴되었다. 이게 바로 6·25전쟁 70주년을 맞고 있는 우리의 현 주소다. 정부는 철통같은 방어태세, 국방력 강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상황에 따른 행동화 대비책을 강도 높게 추구해야 한다. 나아가 국민은 해이된 안보의 고삐를 바짝 조여 스스로를 지키는 정신무장도 강화해야 할 때다.

 진정한 평화는 말로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6·25전쟁 70주년 행사를 통해 그날을 기리는 것도 ‘6·25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것이며, 호국영령과 영웅들이 지켜낸 이 나라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데 있다. 자유와 평화의 보장은 상시 적전 대비 전방위 우위의 대비태세를 갖춰놓고 ‘전선 이상무’가 확보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70주년 6·25전쟁이 주는 교훈이다.(konas)

이현오 / 수필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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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615는 반역-적화문서다~!!" == (Konas유일의 MB-정권시절하의 애국-배너엿지요~!!ㅎ)

    2020-06-28 오전 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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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이 모든것은...[반역-위헌-615]의 붉은-열매들이란다~!!ㅎ 반역-위헌-615이전에는... 자유-대한이엇단다~!!ㅎ

    2020-06-28 오전 1:10:51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대만애들은...?? 최근...중공의 "연방제-통일제안"을...단호히 거부햇다~!!...이런 News를 듣고...양심-가책들은 안드니~???ㅎㅎㅎ @ 615-반역도들에겐...원래~~ [양심]이란??ㅎ 결코~ 존재하지 않엇던 거겟지...!!ㅎ

    2020-06-28 오전 1:10:01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자유대한에서...정상적으로 초/중/고를 마쳣엇다면~~??ㅎ 어케...??ㅎ 듣자마자-반역질인...[반역-위헌-615]때...박수가 나올수가 잇엇겟습니까~???ㅎㅎ 도무지...이해가 안되는 민족성입네당~!!ㅎ

    2020-06-28 오전 12:56:26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사탄의 공산당이랑... 평화-통일 짖고, 앉아잇는...미치광인들의 천국이 되엇는걸요~!!ㅎㅎㅎ @ "조현병자들"의 나라가 되엇습니다...!! 반역-위헌-615이후...ㅎㅎ @ 아무리...반공-교육을 햇어도...전혀~~ 소용이 없는 민족성이걸랑요~!!ㅎ

    2020-06-28 오전 12:54:19
    찬성0반대0
1
    2020.7.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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