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열병식 앞두고 순안공항 지역에 대형 트레일러 집결
북한이 다음 달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형 트레일러 트럭 추정 물체들이 평양 순안공항에 집결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23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은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약 20개의 물체들이 등장했다며,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들 물체들이 지난 18일 순안공항의 북부지역 유도로에 처음 등장한 이후 여러 차례 위치를 바꾸는 형태로 20일과 22일 두 차례 더 포착됐다고 전했다.
해당 물체들은 북한이 매번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순안공항 북부 지역에서 포착돼 왔으며, 물체의 크기와 형태로 볼 때 긴 트레일러를 탑재한 트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VOA에 자체 분석을 근거로 해당 물체 상당수가 트럭의 앞부분과 트레일러가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다면서 공항의 유도로의 폭인 45m와 비교할 때 트레일러를 제외한 트럭 앞부분은 약 5.4m, 트레일러는 약 13.5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센 연구원은 해당 트레일러에 덮개가 씌워져 있고,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탑재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알기 힘들다며, 트레일러가 미사일 공개 용도라는 해석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주요 무기를 공개할 지 여부는 여전히 큰 관심 사안이다.
군사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다는 추정은 현 시점에서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이 실전배치가 가능한 무기만을 공개해 온 특징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에 새로운 무기가 공개된다면 혹시 무언가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반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공개하는 무기는 미국 등이 보기를 원하는 무기일 것이라며, 이보다는 미국에게 감추려 하는 무기와 역량이 무엇인지에 미국이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과 별도로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더 위험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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